오늘 비오면…개막전은 어쩌지?
김은진 기자 2024. 3. 11. 21:01
스캠 이어 또…비를 부르는 류현진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37)의 피칭 일정에 한때 크게 긴장하며 날씨를 주목했다. 캠프 막바지에 오키나와에 비가 잦았는데 하필 류현진이 첫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한 지난 1일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루쯤 미루는 것은 괜찮다”고 했지만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었다.
한화는 류현진을 23일 열리는 개막전 선발로 일찍이 확정해놨다. 이후 그 일정에 맞춰 류현진의 피칭 스케줄을 전부 짜놓은 상태였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틀 모두 비가 내려 못 던지면 개막전 선발은 다시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2일에 날이 개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했고 예정대로 지난 7일 청백전에 등판했다. 이제 시범경기 2차례 등판 뒤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또 비가 예보돼 한화가 주시하고 있다.
일단 류현진은 12일 등판하지 못할 경우 14일 KT와 시범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기 역시 대전에서 열린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후 일정은 장담할 수가 업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12일에 던지지 못하면 14일에 던지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이후 일정은 다시 상의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14일에 던지게 되면 그 뒤 남은 시간상 개막전 등판은 어려워진다.
당초 한화와 류현진이 잡은 계획은 12일 KIA전 뒤 나흘 쉬고, 17일 사직 롯데전 등판 뒤 닷새 쉬고 23일 LG와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비가 내려 못 던질 경우 13일에는 경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첫 시범경기 등판 뒤에는 최소한 나흘씩은 쉬어야 다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설 수 있는데, 12일 KIA전이 아닌 14일 KT전에 나가게 될 경우 개막전까지 등판 간격을 맞출 수가 없다.
그렇다고 시범경기 한 번만 던지고 류현진을 개막전에 투입하는 무리수를 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한국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의 출발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 투수의 개막 전 실전 등판은 예정대로 거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청백전에서 46개를 던지고 불펜피칭을 더했다. 특히 한화 합류 뒤 불펜피칭 2번, 라이브 피칭 1번, 청백전 한 번을 거친 것이 전부다.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2경기가 9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한화 팬들은 그중 하이라이트인 류현진 등판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그리고 홈 개막전 등판은 한화와 팬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이벤트다. 류현진 역시 “한 시즌에 개막전과 홈 개막전을 전부 나가본 적은 없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이어 또 한 번 비 때문에 가로막힐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12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비만 내리면 류현진은 예정대로 등판해 던질 계획이다. 한화가 또 한 번 하늘을 바라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첫 시범경기 우천취소시
14일 KT전으로 등판 연기
개막전-홈개막전 둘다
간격 안맞아 불발 가능성↑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37)의 피칭 일정에 한때 크게 긴장하며 날씨를 주목했다. 캠프 막바지에 오키나와에 비가 잦았는데 하필 류현진이 첫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한 지난 1일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루쯤 미루는 것은 괜찮다”고 했지만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었다.
한화는 류현진을 23일 열리는 개막전 선발로 일찍이 확정해놨다. 이후 그 일정에 맞춰 류현진의 피칭 스케줄을 전부 짜놓은 상태였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틀 모두 비가 내려 못 던지면 개막전 선발은 다시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2일에 날이 개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했고 예정대로 지난 7일 청백전에 등판했다. 이제 시범경기 2차례 등판 뒤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또 비가 예보돼 한화가 주시하고 있다.
일단 류현진은 12일 등판하지 못할 경우 14일 KT와 시범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기 역시 대전에서 열린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후 일정은 장담할 수가 업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12일에 던지지 못하면 14일에 던지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이후 일정은 다시 상의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14일에 던지게 되면 그 뒤 남은 시간상 개막전 등판은 어려워진다.
당초 한화와 류현진이 잡은 계획은 12일 KIA전 뒤 나흘 쉬고, 17일 사직 롯데전 등판 뒤 닷새 쉬고 23일 LG와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비가 내려 못 던질 경우 13일에는 경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첫 시범경기 등판 뒤에는 최소한 나흘씩은 쉬어야 다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설 수 있는데, 12일 KIA전이 아닌 14일 KT전에 나가게 될 경우 개막전까지 등판 간격을 맞출 수가 없다.
그렇다고 시범경기 한 번만 던지고 류현진을 개막전에 투입하는 무리수를 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한국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의 출발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 투수의 개막 전 실전 등판은 예정대로 거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청백전에서 46개를 던지고 불펜피칭을 더했다. 특히 한화 합류 뒤 불펜피칭 2번, 라이브 피칭 1번, 청백전 한 번을 거친 것이 전부다.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2경기가 9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한화 팬들은 그중 하이라이트인 류현진 등판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그리고 홈 개막전 등판은 한화와 팬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이벤트다. 류현진 역시 “한 시즌에 개막전과 홈 개막전을 전부 나가본 적은 없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이어 또 한 번 비 때문에 가로막힐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12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비만 내리면 류현진은 예정대로 등판해 던질 계획이다. 한화가 또 한 번 하늘을 바라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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