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7주년’ LG, KT 꺾고 5연승 신바람…공동 2위 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창단 27주년에 활짝 웃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LG는 5연승의 상승세를 탔고, KT는 1승 4패로 부진하다.
앞선 5경기에서 LG와 KT의 평균 득점은 각각 76.8점과 73.6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LG는 KT와 나란히 30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LG는 남은 경기에서 KT와 똑같은 승수를 거두면 무조건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최근 5경기에서 LG는 5연승의 상승세를 탔고, KT는 1승 4패로 부진하다.
더구나 1997년 3월 11일 창단한 LG는 이날 창단 기념일로 경기를 진행했다. 생일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승리를 거둬 기쁨 두 배였다.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 앞선 5경기에서 LG와 KT의 평균 득점은 각각 76.8점과 73.6점이었다.
이날 전반까지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LG가 36-33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LG는 1쿼터 막판 15-15에서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의 3점 플레이로 앞서 나간 뒤 2쿼터 내내 더 큰 점수 차이로 달아나지 못했다. 양홍석과 마레이, 이재도, 이관희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다만, 마레이와 후안 텔로의 전반까지 코트 마진이 12점과 -9점으로 편차가 큰 게 숙제였다.
KT는 역시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추격하는 분위기 속에 전반까지 경기를 풀어나갔다. LG와 5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6.4점에 그쳤던 배스는 전반에만 14점을 올렸다. 하윤기도 11득점했다. 배스와 하윤기 이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은 게 아쉬웠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양홍석과 유기상의 3점슛에 이어 이재도의 돌파까지 더해 44-33, 11점 차이까지 벌렸다.
3쿼터 5분을 남기고 KT가 작전시간을 부른 뒤 오히려 LG가 더 신바람을 냈다. KT의 실책을 끌어내거나 슛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빠른 공격으로 또 한 번 더 연속 8점을 몰아쳤다. LG는 순식간에 58-39, 19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KT에게 28분 동안 3점슛 3개만 내줬지만,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3분 사이에 3점슛 3개를 얻어맞았다. 70-58로 점수 차이가 좁혀지는 듯 했다. 벤치에서 쉬고 있던 이재도와 마레이를 다시 투입했다.
LG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이재도(2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양홍석(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기상(10점 3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이 KT를 꺾는데 앞장섰다. 특히, 마레이와 이재도, 유기상의 코트 마진은 각각 29점과 24점, 21점이었다.
배스(2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와 하윤기(13점 6리바운드) 외에는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어 KT는 힘을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