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아카데미 시상식, 승자는 ‘오펜하이머’

KBS 2024. 3. 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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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오펜하이머'가 7관왕을 차지했는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천재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분야에서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휩쓸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오펜하이머' 감독 : "현실에서 핵 문제에 대한 답이 절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절망보다 중요한 건, 현실의 사람들이 정치인과 지도자들에게 지구상의 핵무기를 줄이고, 우리의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도록 압력을 가하는 단체들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죠."]

덩케르크, 인셉션 등의 작품에도 아카데미 감독상과 인연이 없었던 놀런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오펜하이머'가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은 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영화에 우호적인 아카데미의 경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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