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태계 순환 촉진… 소통도 강화”

박미영 2024. 3.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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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사진)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권의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초인데도 은행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고 신사업 진출도 보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행 역할에 대해 사회 각계의 기대는 커지는데 수익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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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기자간담회
“금융이 가야 할 길은 ‘자산관리’
고객 선택권 좁아지지 않게 할 것”

조용병(사진)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권의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초인데도 은행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고 신사업 진출도 보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행 역할에 대해 사회 각계의 기대는 커지는데 수익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1분기 이후 주주총회가 끝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은행의 비금융 진출과 금융그룹 자회사와의 시너지 강화 등 관련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의 밸류 상승이 경제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촉진하고 우리 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의제를 적극 발굴해 금융당국뿐 아니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민생금융 지원 등에 은행의 지나친 희생을 강요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은행이 경제생태계에서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필연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은 수익성과 선전성을 기반으로 공공성 부분도 균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100일을 보낸 소회에 대해 “은행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은행이 스스로 ‘밸류’를 높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에 고위험 상품 판매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은행업을 포함해 금융이 가야 할 길이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라며 “어느 상품을 파느냐 마느냐보다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자산관리 선택권을 줘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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