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박용진, 서울 강북을 경선 끝내 고배…정봉주, 민주 후보로[종합]

2024. 3. 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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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구을 경선 결선에서 결국 탈락했다.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분류되는 17대 국회의원 출신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 해당 사실을 자진 공개한 박 의원은, 3인 경선을 거쳐 정 전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올랐다.

이후 권지웅·김규현·성치훈 3인을 경선 후보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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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결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 져
서대문갑,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1위 차지
화성정 비례대표 전용기, 세종갑 이영선 1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구을 경선 결선에서 결국 탈락했다.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분류되는 17대 국회의원 출신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결과가 공개된 경선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서울 강북구을이다. 비명계 박 의원이 결선까지 거쳐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다.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 해당 사실을 자진 공개한 박 의원은, 3인 경선을 거쳐 정 전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후보 선발 문턱에서 정 전 의원을 넘지 못하고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10%를 기록한 의원은 경선에서 본인 득표수의 30%가 깎인다.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돼 경선이 치러진 서울 서대문구갑에선 이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건 변호를 맡아 일명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김 변호사는 권지웅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 센터장, 김규현 변호사와 3인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초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이들 3인 및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전수미 변호사 등 총 5인에 대해 지난 7일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후 권지웅·김규현·성치훈 3인을 경선 후보로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성 전 행정관 대신 김동아 변호사를 경선 후보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성 전 행정관의 2차 가해 논란이 경선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8일 공관위 활동 브리핑에서 후보 변경과 관련해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게 정치집단의 책무”라며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아침에 전략공관위를 열어 재의결했다”고 했다. 또 “성 전 행정관이 교체돼 차점자가 3위로 올라가 김동아 변호사를 후보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부위원장은 이날 전략선거구 2곳의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3인이 경선한 경기 화성시정에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4인 경선이 치러진 세종시갑에선 이영선 변호사가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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