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국보센터’ 앞세운 KB스타즈, 하나원큐 꺾고 PO 시리즈 2승 선점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이변은 없었다. KB스타즈가 시리즈 2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2-52로 이겼다.

KB스타즈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선점했다. 5전 3선승제 기준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8/8)다.

박지수(17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팀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허예은(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강이슬(7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도 더해졌다.

반면,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하나원큐는 2패를 떠안았다. 김정은(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신지현(1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양인영(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스타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4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림을 빗나가는 사이 김시온과 김정은에게 외곽슛을 허용했다. 박지수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앞선에서의 실책으로 신지현에게 쉬운 득점을 헌납하는 등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5-18, KB스타즈가 뒤처졌다.

2쿼터 KB스타즈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시작한 지 2분여, 박지수가 리바운드 경합 상황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 잠시 코트를 떠난 것. 하지만 KB스타즈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혜주와 김예진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허예은은 속공 득점을 만들어주는 등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쿼터 막판 김정은에게 연속 7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는 34-29로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B스타즈의 리드가 계속됐다. 김예진의 중거리슛으로 시작한 KB스타즈는 돌아온 박지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윤미와 강이슬의 외곽포까지 터진 KB스타즈는 52-42로 여전히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위기는 없었다. KB스타즈는 염윤아와 박지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 갔다. 이후 이윤미 쐐기 3점슛까지 림을 가른 KB스타즈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하나원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