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조사]① 정당 지지도…민주 34%·국민의힘 38%

김영은 2024. 3. 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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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11일)로 딱 30일 남았습니다. KBS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따라가보고 있는데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3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비례 정당 가운데선 국민의힘 추진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선두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차 조사 때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서, 3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진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조사: KBS의뢰·한국리서치 2월25~27일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도…민주 34%·국민의힘 38%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8%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을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보면 민주당 34.4%, 국민의힘 37.6%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그밖에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진보당 1%, 조국혁신당 5%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은 14%, 모름·무응답은 1%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는 60대와 70세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40대, 광주·전라, 조국혁신당은 50대와 광주·전라, 개혁신당은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36%로, 전체 연령대(14%) 대비 높았습니다.

■내일 총선이라면 지역구 후보는...민주 32%, 국민의힘 35% 접전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도 물어봤습니다.지역구 후보 투표 정당으로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5%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미결정 22%, 녹색정의당 0.3%, 진보당 0.4%, 개혁신당 1%, 새로운미래 1%, 조국혁신당 3%였습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지는데요, 후보자 등록을 열흘 남긴 상황에서 각 당의 공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 후보는 40대 46%, 광주·전라에서 56%로 지지율이 높았고, 국민의힘 후보는 60대(52%)와 70세 이상(57%),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47%)에서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2차 조사때와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 여론은 2차 조사에 비해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례' 민주 7%p 하락·조국혁신당 8%p 상승…국민의미래, 변동 없음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고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등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 16%,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국민의미래 32%, 조국혁신당 17%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연합은 7%p 감소했고, 조국혁신당은 8%p 증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세는 40~60대, 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 15% 이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연령, 지역과 겹치는 부분으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리서치의 분석입니다.

■ 민주당 후보 지지자 '교차 투표' 두드러져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42%,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1%였습니다. 2차 조사 같은 문항에서 더불어민주연합 60%, 조국혁신당 22%였던 것에 비해 조국혁신당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국민의미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 개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습니다. 2차 조사 같은 문항에서 국민의미래 85%, 개혁신당 2%였던 것에 비해 변화가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

■"비례 조국혁신당 찍겠다" 왜?…'검찰 독재 종식' 명분에 동의해서 84%


조국혁신당에 교차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403명에게 투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조국신당이 내세운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명분에 동의해서'가 84%로 가장 많았고, '조국 전 장관이 마음에 들어서' 8%, '민주당이 추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4%, 기타 4% 순이었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협력 "민주당에 별 영향 없음 34%"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협력이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 34%, '유리하게 작용할 것' 27%, '불리하게 작용할 것' 25%, 모름·무응답 8%, 기타 6% 순이었습니다.

■2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 과반' 3%p↑·'민주당 과반' 2%p↓…오차범위 내 접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로 예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라는 응답(37%)과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거라는 응답(34%)이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1차 조사 이후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민주당 과반 의석 차지 응답은 하락 추세였습니다.
(1차 조사: KBS 의뢰·한국리서치 2월15~17일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38%·부정 58%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부정평가가 58%로 긍정 38% 대비 20%p 높았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0%보다 부정이 66%로 더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2차 조사 대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 권역별, 연령별 표본수에 따라 표본오차 다를 수 있음.

인포그래픽: 권세라

1.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3차)_설문지(240306)_v3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3/20240312_4nxD8K.pdf
2.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3차)_결과표(240310)_v10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3/20240312_b1Efc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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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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