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자빈, "습관대로 내가 사진 편집해" …통신사들 '조작' 판정

김재영 기자 2024. 3. 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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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캐서린 왕세자빈은 자신과 3자녀의 가족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 12시간 넘게 지난 11일 낮(현지시간) "자신이 습관 대로 편집했다"고 밝히면서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캐서린은 이날 왕세자 부부(웨일스공 부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처럼 본인도 종종 원본을 고치는 편집을 실험하곤 했다. 전날 대외에 공개한 우리 가족 사진이 초래한 혼란에 사과를 표하고자 한다. 모두 어제 어머니날을 기쁘게 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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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AP 통신이 '조작' 가능성이 있어 정품 인증을 할 수 없다면서 공개 6시간 지나 11일 새벽(한국시간) '킬(철회)' 발표했던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가족 사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캐서린 왕세자빈은 자신과 3자녀의 가족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 12시간 넘게 지난 11일 낮(현지시간) "자신이 습관 대로 편집했다"고 밝히면서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캐서린은 이날 왕세자 부부(웨일스공 부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처럼 본인도 종종 원본을 고치는 편집을 실험하곤 했다. 전날 대외에 공개한 우리 가족 사진이 초래한 혼란에 사과를 표하고자 한다. 모두 어제 어머니날을 기쁘게 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일요일(10일) 사진 공개 당시 왕세자 부처의 켄싱턴궁 사무실은 가족사진이 지난주 초 윈저궁에서 왕세자 윌리엄 왕자에 의해 촬영되었다고 밝혔다.

영국 어머니날을 맞아 공개된 이 사진은 왕세자빈이 1월29일 복부 수술 퇴원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관련 의혹이 많이 나돌았던 상황이라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사진 공개 6시간 뒤 AP 통신이 '조작' 혐의가 있고 그 정도가 자체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킬(제공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사로서 사진의 정합성 등에서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진이라는 것을 보증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사진이 정품이라는 인증을 거부한 것이다.

이후 영국의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 AFP 통신 및 게티가 뒤따라 사진을 킬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 15시간 이상 켄싱턴궁은 언론의 설명 요구를 묵살했으며 11일 오전10시(현지시간) 지나 영국의 국가 기간 통신사 PA의 '킬' 판정 발표 직후 캐서린의 온라인 해명이 나왔다.

캐서린의 온라인 해명은 사진촬영 애호가인 자신이 습관대로 또 일반 관행대로 '뽀삽(포토삽)'을 했다는 것이다. 최초로 사진을 취소시켜 버린 AP 통신도 가족사진 자체가 가짜(fake), 즉 캐서린과 3자녀가 실제 한 자리에서 모여 사진을 찍지 않고 합성한 '냄새'가 난다고 시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AP 통신은 '조작(manipulate)'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캐서린이 실수라고 주장한 원본을 예쁘게 고치고 다듬은 의미의 '편집(edit)' 수준과는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P 통신은 샬롯 공주의 왼손이 부자연하게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웨일스 왕자비로 불리는 캐서린(케이트) 왕세자빈(42)은 1월16일 런던서 복부 외과수술을 했고 암과 관련이 없다는 것만 밝혔을 뿐 1월29일 퇴원 후 일체 추가 설명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소문이 돌았다. 켄싱턴궁은 3월31일의 부활절이 되어야 공식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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