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위성정당 '비례 1번' 논란‥"반미" 공세에 민주당도 "우려"

김민형 2024. 3.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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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이 주도한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반대 등 과거 활동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미·종북 인사"라며 공세를 펴고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에 뽑혔습니다.

시민사회 몫인 국민후보를 첫 순서에, 여성을 우선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지예 후보가 과거 '겨레하나' 소속으로 한미군사훈련 반대 등 반미 성향 시위에 참여한 점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입니까? 반미입니까?"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종북 세력의 숙주로 완전히 전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2004년 결성된 '겨레하나'는 남북 문화 교류와 북한 어린이 영양 지원 등의 대북 사업을 해왔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각종 현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전지예/청년겨레하나 대표(지난해 9월)] "무엇 때문에 독립운동가 동상을 무참하게 파내어 쓸데없는 논란을 만드는 것입니까?"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은 당이 추구하는 정치 지향점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주목도가 높은 자립니다.

내부적 논란이 있는데다 국민의힘이 종북연합 이라며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도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라는 공감대가 있는 논의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있었습니다."

민주당 등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단체들은 앞서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에도 불구하고 심사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전지예 후보를 추천한 연합정치시민회의 측은 "국민의힘의 주장은 3류 공상소설"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이 충분한 근거를 갖고 요청하면 협의를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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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안준혁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86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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