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특구’ 약속했지만…과제도 산적
[KBS 대구][앵커]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대구에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성로 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에 대구시는 대통령 임기 안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대구지역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뮤지컬 콤플렉스와 근대미술관 건립, 동성로 관광특구지정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에 힘이 실리게 됐다며 대통령 임기 내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단,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연으로 옛 경북도청 터는 사업이 어려운 만큼, 대구교도소 이전 터로 변경을 대통령실과 문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법무부 소유의 땅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사업에 따른 땅 매입이나 사용료 지급 등 행정절차가 필요합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옛 경북도청 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추가 용역이 필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교도소 부지는 지금 국가 땅이긴 하지만, 경북도청 부지하고 교환을 한다면 토지 가격 차이가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아직 전혀 정리가 안 된 거죠."]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선 전제 조건인 외국인 방문객 10만 명이란 근거 마련이 필요합니다.
대구시가 지난해 동성로를 찾은 관광객 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이후 검증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조경선/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지난 1월 : "통계 용역이 맞는지, 타당한지, 객관성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조사 분석 용역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저희 시에서 6월까지 할 거고요."]
대통령이 직접 문화·관광 인프라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구시의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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