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력산업 디지털·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

2024. 3.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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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19번째 민생토론회가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환경 클러스터와 기업혁신파크 조성 등을 통해 강원도를 첨단산업 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제는 강원의 주력 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할 것입니다."

아울러 강원도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민들의 오랜 현안들에 대한 해결 방안도 모색됐습니다.

김찬규, 문기혁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문기혁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소양강댐.

총저수량이 29억 톤에 달하는데, 한해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물의 45%가 이곳에서 흘러갑니다.

수력발전으로 연간 3억5천300만 kWh(킬로와트시)의 전력도 공급합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이제 소양강 댐은 데이터 산업에도 활용됩니다. 연 평균 7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심층수를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앞으로는 데이터가 돈"이라며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저온의 심층수를) 냉방 에너지로 쓴다는 것은 데이터센터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고,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국제 경쟁력이 있는 데이터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입지 여건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전력의 40%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데 쓰이는 데, 심층수를 활용하면 냉방에너지를 30%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데이터센터를 거치며 온도가 높아진 물은 클러스터 내 스마트팜 난방에 한 번 더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입니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장소: 11일, 강원도 춘천시)

2027년까지 3천600억 원이 투입되는 클러스터는 같은 날 착공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0년간 일자리 7천300여 개가 만들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말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주도로 산업과 주거, 문화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도 강원도에 들어섭니다.

국토교통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 개가 넘는 의료와 바이오, IT 등 일자리와 6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정섭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윤 대통령은 아울러 동해와 삼척시 수소 저장·운반 클러스터 구축에 올해부터 3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 수소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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