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총회‥교수들 집단행동 나서나?

지윤수 2024. 3.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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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교수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지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긴급 총회를 열었는데 결론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대병원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후 5시부터 총회를 열어 조금 전 마무리했는데요.

결국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430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는데요.

정부가 사태 해결에 진정성 있게 나서지 않으면 오는 3월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서울의 나머지 4개 대형병원과 향후 행동을 연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의대생들은 호소문을 내고, '단체 사직'을 예고했습니다.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에 '죄송하다'면서도, 정부의 증원 정책이 무모하다고 비판했는데요.

[신용범/부산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근거가 없는 2천 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바꿀 계획이 없다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저희도 전공의들을 설득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는 14일 두 번째 전체 회의를 예고했고요.

서울의 5개 대형병원을 둔 의대 교수들도 잇따라 긴급회의를 엽니다.

일부 수련병원의 교수 16명은 온라인에서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연대 서명을 받고 있는데 오전까지 의료진 6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앵커 ▶

의대생들도 지금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네, 정부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10곳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학칙을 보면, 수업 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을 결석하면 F학점을 받는데요.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유급 처리됩니다.

이대로라면 대규모 유급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들은 부족한 수업 일수를 방학 때 채우더라도 4월 말 전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단체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전인제, 이보문(부산)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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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전인제, 이보문(부산) / 영상편집: 김관순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85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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