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찾은 이재명 "윤 정권, 회초리로 안 되면 몽둥이 써야"

조아라 2024. 3. 11.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충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대중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단 2년도 안 된 시간에 온 사회에 절망의 씨를 뿌렸다"며 "국민이 주인으로 당당히 위치하고 국민을 배신한 머슴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는 4월 10일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리 연설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충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대중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일까지 30일 남은 시점에서 여론을 자극해 하락세에 있는 당 지지율 상승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홍성시장 연설 및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거론하면서 "이 심판선거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4선을 지내는 등 충남에서 보수색이 가장 짙은 지역구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서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저희가 아직 지지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걸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험지에 와주신 양 후보께 당 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 전 지사 및 복기왕(충남 아산갑)·나소열(충남 보령서천)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홍성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남 천안을 찾아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했다.

이 대표는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내놓은 후보를 보라. 이 근처 누가 출마한다는데, 채 상병 사건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공천을 받지 않는가"라며 "이게 국민에게 예의를 갖춘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천안갑 지역구에 채 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이던 신범철 후보를 공천한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더해 신 전 차관도 관련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단 2년도 안 된 시간에 온 사회에 절망의 씨를 뿌렸다"며 "국민이 주인으로 당당히 위치하고 국민을 배신한 머슴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는 4월 10일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