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새로운 융합 장르로 가능성 확장"…문화기획 미래는?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문화예술은 청년들의 관심이 많은 직업군이죠.
최근에는 교육부터 정보통신까지 다양한 영역과 융합해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문화기획자로서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소장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먼저 시청자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 후부터 10년 동안은 공연 쪽에 종사를 했고요.
다음 10년 동안은 축제 쪽에서 10년 종사하다가 지금은 그중에 제일 재미있는 일만 골라서 하고 있는 문화기획자 유경숙입니다.
반갑습니다.
서현아 앵커
예, 반갑습니다.
문화기획자 뭔가 친근하면서도 조금은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맞습니다.
문화 하면 너무 포괄적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쉽게 말씀드리면 공연이나 전시, 축제 이벤트 이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재미있게 기획하고 실행하는 직업입니다.
또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공연 만드는 사람 또 전시 만드는 사람 이렇게 콕 찍어서 말을 주로 했다면, 요즘은 워낙 새로운 장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그 장르 간의 성격이 굉장히 중복되는 게 많다 보니까 금세 직업이 바뀌어버리는 거예요, 장르가.
그래서 오히려 다 한 데 묶어서 문화기획자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됐고요.
그중에서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축제 컨설팅 아니면 국제교류 사업 또 문화예술 교육 사업 또 예를 들면 문화정보 DB 구축 사업 이런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소장님께서는 20년 넘게 이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기획이라는 개념을 정립을 해 오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문화 기획자로서의 삶은 어떻게 시작을 하셨습니까?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저는 혹시 난타를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잘 알려져 계신 송승환 감독님 밑에서 처음에 문화마케터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일도 너무 재미있고 이게 천직인가 보다 맨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정부 지원 제도를 통해서 해외 세계 일주를 할 일이 있었는데 해외를 계속 다니다 보니까 이 다양한 문화 기획들 사업들을 제가 직접 하려면 마케팅 말고 나머지 모든 필요한 직무들을 다 익혀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세계 일주에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다시 재취업을 하면 예전에 했던 일을 똑같이 반복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때 용기를 내서 작은 기획사를 창업을 하고 그때부터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이 뉴스를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보고 있을 청년 또 청소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런 일을 하고 싶은 청년들이 많은데 그런데 막상 이 정보를 얻을 창구가 제한되어 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관련해서 어떤 안내서라고 할까요, 발간을 하셨다고요?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맞습니다.
이번에 '문화기획이라는 일'이라는 직업 시리즈, 일 시리즈 책을 내게 됐는데요.
맨 처음에는 저도 그동안 제가 이 공연 축제 분야에서 수집해왔던 많은 해외 축제 정보나 이런 것들을 제가 국내에서는 그래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걸 나누는 작업들을 했었는데 그 과정들에 대해서 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 이전 단계에 대해서 먼저 더 갈구하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전공도 다르고 또 이쪽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나도 문학에 관심은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진입해야 되는지, 아르바이트도 어떻게 구해야 되는지, 그 진입 방법에 대해서 접근성에 대해서 정보를 주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 분야에서 뭔가 이런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을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기획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출판사에서도 지금 청년 세대의 문화에 대한 어떤 관심 분야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서현아 앵커
그렇군요.
사실 이 문화기획에도 공연부터 이벤트까지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분야별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분야별로 세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전공에 대한 문제를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더라고요.
당연히 나의 꿈이 일찍 부터 정립이 돼서 관련된 전공까지 연계를 시킨다면 더욱더 좋겠지만, 지금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사회생활을 할 때 자기의 문화활동을 잘하는 좋은 선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공이 좀 다르더라도 전혀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어떻게 내가 관심 있는 분야로 접근을 할까 할 때는 대학생활 중에서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그 해당 분야에서 꼭 규모가 크지 않아도 상관없으니까, 저 회사에서 나오는 콘텐츠들은 꽤 굉장히 매력적이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인 데다가 잘하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그런 괜찮은 회사의 리스트를 5개 정도 뽑아서 한 1~2년이라도 꾸준히 지켜보세요.
그러면 그 과정에 내가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서 자격이 안 됐다 치더라도 하다못해 단기 알바나 인턴으로라도 인연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오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한 번 처음 인연을 맺으면 그다음부터는 나의 적극 극적인 태도와 나의 다양한 장점들이 어필이 되면 그다음부터는 문화에 쉽게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전공과 꼭 관련이 있지 않더라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요즘 최근에 이 AI가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또 다양한 문화 융합 장르가 파생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문화기획 전망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사실은 요즘 문화계 사람들도 미래학 관련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해요.
워낙 새로운 기술들이 빠르게 오다 보니까 예술과 신 기술에 대한 접목이나 시도들이 워낙 많고, 사실 그렇게 새롭게 만든다고 해도 짧은 기간 동안 좋은 반응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조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새롭게 나오는 정보들에 대해서 저희들도 공부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빨리 변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지금 청년 세대들은 새롭게 등장하는 장르들에 대해서 나의 관심 분야는 아니야라고 접지 말고 요즘 새롭게 나오는 기술과 트렌드가 이런 거구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민감하게 볼 필요가 있고, 그중에서 특히 그 해당 예술가 문화 활동들이 어떤 사회적인 기여, 사회적인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자세히 보시면 실제로 시장에서 좀 더 필요로 하는 문화기획을 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예비 문화기획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경숙 소장 / 세계축제연구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꼭 전공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니까 대신 평상시에 본인의 학업 활동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하되, 조금 더 몰입감 있게 깊이 있게 취미생활을 하면 그런 것은 취미로 끝나지 않고 직업과 연결될 수가 있거든요.
때문에 평상시에 취미 활동을 다양하게 해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는 다 어떤 서류화 이런 걸로 시작이 되는 거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서류 작성을 잘할 수 있는 페이퍼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빨리 키우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스스로 한계를 단정짓지 말고 꾸준히 견문을 넓히면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