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핵공격도 견디는 'CP탱고' 최초 공개…"우주까지 세밀 감시"
[앵커]
전시에 한미 연합군이 전력을 총지휘하는 곳이 핵공격도 버텨낸다는 지하벙커 'CP탱고'입니다. 극비로 설치됐다 지난 2005년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으로 세상에 알려졌는데 JTBC가 국내 언론사 중 처음 'CP탱고'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이곳에서 한미훈련 '프리덤 실드'를 지휘 중인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을 만났습니다.
[기자]
CP 탱고는 화강암 암반을 뚫어 만든 지하 벙커입니다.
핵·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군사 공격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극도로 민감한 군사정보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보여드릴 순 없지만 통로를 지나 들어가면 미로 같은 1만평 크기 작전 공간이 나타납니다.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함께 CP탱고의 두뇌라 불리는 지휘통제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곳의 위치와 깊이, 모두 비밀입니다.
이곳은 깊은 바닷속부터 우주까지 24시간 수집되는 군사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등 유사 시 한·미 연합사의 지휘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이 한층 고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폴 라캐머라/한미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 사령관 : 과거에는 '북한의 무기 개발 억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후 제 생각이 진화했습니다. 이제는 북한의 무기 사용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에 맞춰 보다 강한 훈련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폴 라캐머라/한미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 사령관 : 모든 영역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존재하는 위협을 언제나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훈련을 멈춰선 안 됩니다. 지휘관으로서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죄는 훈련되지 않은 장병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측 부사령관은 훈련의 핵심은 팀워크라고 말했습니다.
[강신철/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가장 큰 포커스는 팀워크입니다. (한미연합군이)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작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상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야외기동훈련이 두 배 늘어났고 유엔사 회원국들도 역대 최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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