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은 수사 방해" 야권 총공세‥"한동훈, 출국금지 몰랐나"

신재웅 2024. 3.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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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 호주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 금지가 풀리자마자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해 야권은 수사방해를 위한 범인도피라면서 관련 부서 장관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야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장관 시절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느냐"는 지적도 나왔는데, 한 위원장은 말을 아꼈고 대통령실은 "수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이 전 장관이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범인 도피 특검으로 수사하자! 수사하자! 수사하자! 수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출국을 "수사 방해이자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실을 정조준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섭을 해외로 도피시켜 대통령실로 수사가 연결되지 않도록 수사를 방해한 것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봐 공범을 빼돌린 것 아닙니까?"

대사 임명과 출국에 관여한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채 상병 특검법'도 "총선 이후 첫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야당 의원 182명이 찬성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채 상병 특검법'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됩니다.

녹색정의당과 조국혁신당도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장관을 '범인도피죄'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과정에 대해서 인사검증 담당 부서인 법무부 수장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받은 것도 없었습니까?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합니다."

한 위원장은 "특별히 더 아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이종섭 전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호주라는 나라가 국방 관련한 외교 현안이 많은 나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인사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종섭 전 장관이 "공수처에서 수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나간 것으로 안다"며, "수사를 방해한다거나 차질이 빚어진다는 건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신임장 수여식 없이 사본을 가지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신임장 원본을 조만간 외교행낭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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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85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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