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차로서 구조된 사모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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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에 하얀 털의 사모예드 2마리가 서있는데요.
차도, 동물도 위험천만해 보이죠.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김대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앞서 가던 차량이 비상등을 켜며 차선을 바꾸자 도로 위에 서 있는 흰색 사모예드 두 마리가 나타납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꼬리를 치며 다가옵니다.
강아지들을 그대로 둘 수 없던 운전자는 뒷좌석에 태워 인근 휴게소로 데려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강아지가 있다고 하니까 저쪽 후방부터 이제 교통을 서서히 서행시키면서 왔고…신고자가 이제 저쪽 휴게소에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SNS를 통해 이 일이 알려지면서 구조된 사모예드들의 입양공고를 낸 동물보호소 홈페이지는 접속량이 몰리며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인식 칩도 없어 개를 일부러 버린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된 지 이틀만인 오늘 사모예드 주인이 동물보호소를 찾아왔습니다.
사모예드 두 마리를 고속도로 옆 가정집에서 키웠는데 잠금장치가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나가버렸다는 겁니다.
[충남 당진시 동물보호소 관계자]
"(강아지들을) 잃어버리신 거예요. 오늘 아침에 저희가 9시부터 운영 시작인데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인식 칩이 없었던 건 유기견인 사모예드를 입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구조한 운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주인에게 돌아갔다"라며 감사의 말을 SNS에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방성재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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