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첨단산업으로 재편… 반드시 약속 지킨다"

김미경 2024. 3.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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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의 주력 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며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어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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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의 주력 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며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19차 민생토론회에서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양강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해·삼척 미래 수소에너지 거점화, 케이블카 추가 건설, 국유림 규제 완화, 가리왕산 산림형 정원 조성, 춘천 보훈 기념 시설 건립, 영동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 탄광촌의 재생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하고, 이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의 난방에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소양강댐 심층의 찬물을 데이터센터 냉방 에너지로 쓴다는 것은 데이터센터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고,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어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원도는 올해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서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실증과 인증, 글로벌 R&D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릉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총 2600억원을 투입,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삼척과 동해에는 5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삼척 LNG 수소생산 플랜트, 동해 수소 클러스터 등을 구축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한 관광산업 육성안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40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돼서 산악관광의 날개를 달게 됐다"며 "2026년에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며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열악한 지역 인프라 개선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 인프라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 MRI, CT 등 고난도 정밀 치료를 지역의 종합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특수의료장비 설치 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기준을 합리화시키겠다"며 "사업비 70%를 국가 재정으로 투입해 소금강 물이 내려오는 강릉시 연곡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 건설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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