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협 “정부, 사태 해결 안나서면 18일 전원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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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교수들도 대학별로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총회를 연 후 "정부가 사태 해결에 진정성 있게 나서지 않으면 18일에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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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총회를 연 후 “정부가 사태 해결에 진정성 있게 나서지 않으면 18일에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일정 시점에 행동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87%가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한계 상황과 진료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진료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는 개별적으로 제출하고, 수리 가능성이 낮은 만큼 개별적으로 외래진료를 줄이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지키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1개월 지나야 계약 해지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이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비대위 중심으로 사직서 제출 등 집단 행동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에 대한 사법 처리나 의대생에 대해 유급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의대 교수들도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사직으로 의견을 모은 울산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이르면 주내에 사직서 제출 일정을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휴학계를 낸 채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위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하며 “13일 오후 6시까지 답을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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