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에 잇따른 불…“경쟁이 방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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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선 견인 트럭만 골라서 불을 지르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견인업체간의 경쟁 과열이 방화로 이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두건을 뒤집어 쓴 남성 두 명이 뛰어옵니다.
한 견인 트럭에 다가가 기름으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타오릅니다.
차 안에 있던 운전자는 난데없는 불길에 급하게 밖으로 뛰어내립니다.
현지시각 7일 새벽,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불이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견인 트럭을 노린 방화가 처음이 아니어서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30대 이상의 견인 트럭에 불이 난 적도 있습니다.
[현지 경찰 (지난 2020년)]
"방화 사건으로 파악돼 용의자를 수배 중에 있습니다."
BBC 등 외신들은 일감을 두고 이권 다툼을 벌이던 견인업체들이 서로의 트럭에 불을 지른 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에도 한 주택가에 서 있던 견인 트럭이 똑같은 수법으로 불에 탔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하루에만 차량 6대가 화재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주 정부는 견인업체별로 관할 지역을 나누고 업체 종사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차량 화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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