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성적 학대 추정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구조되는 강아지. 내사랑바둑이 SNS 갈무리

경기 김포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내사랑바둑이’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신원을 알 수 없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일 김포시 양촌읍 공원 인근에서 생식기가 심하게 훼손된 강아지를 발견해 구조한 뒤 고발장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단체와 SNS·유튜브 등에 따르면 해당 강아지는 암컷으로 발견 당시 생식기와 항문 부위를 포함한 온몸에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강아지 머리에도 누군가 내려친 흔적이 있고 생식기를 보면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유튜버는 영상에서 "강아지 머리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고 생식기는 누군가 후벼파고 뭔가를 쑤셔 넣은 듯한 흔적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실제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피해 여부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아지를 치료하고 있는 동물병원 측 소견 등도 확인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