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인 독주’ 확인한 양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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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마치 황제의 위엄을 보이려는 듯, 말을 아낀 시진핑 국가주석.
2인자인 총리 권한을 약화시키는 법까지 통과시켜가며 1인 지배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뒤에 앉은 시진핑 주석을 추켜세웁니다.
[자오러지 / 전인대 상무위원장]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강력한 영도하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양회 폐막날인 오늘 중국의 행정부 격인 국무원과 권력 서열 2위인 총리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시 주석 1인 지배체제가 더욱 확고해진 겁니다.
지난해 폐막식과 달라 시 주석은 연설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교수]
"이런 데 나와서 (시진핑) 총서기가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시진핑 1인 당 영도의 흐름(이죠)."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양회 폐막을 앞둔 어제 시 주석의 집무실이 위치한 중난하이 출입문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올라온 영상엔 경호원들이 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끌어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고 목격자]
"공산당이 사람 죽인다."
중국 현지에선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양회는 중국 안팎의 불확실성은 해소하지 못한 채 시진핑 국가주석 1인 지배 체제를 각인하는 정치 이벤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 (VJ)
영상편집: 김지향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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