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윤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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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가 선정됐다.
인선을 둘러싸고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간의 충돌이 발생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결국 금융투자업계 전문성을 지닌 내부 인물을 차기 대표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NH투자증권은 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윤 부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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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가 선정됐다. 인선을 둘러싸고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간의 충돌이 발생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결국 금융투자업계 전문성을 지닌 내부 인물을 차기 대표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NH투자증권은 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윤 부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임추위는 사장 후보 숏리스트로 윤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3명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추위 직후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26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하게 된다.
윤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 시절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IB1사업부와 IB2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커버리지(분석)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영업 담당(RM)으로 꼽히며, 정영채 대표와는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NH투자증권을 IB 강자로 키우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후보 선임 과정에서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범농협' 시너지 확대를 내세워 지난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정통 '농협맨' 유 전 부회장을 증권 사장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며 강 회장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 7일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면서 변수가 더해졌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사실상 농협중앙회에 손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CEO 선임 절차에 지나친 개입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했다. 농협중앙회는 NH투자증권의 모회사인 NH농협금융지주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나서 농협중앙회의 인사 개입을 압박하면서 중앙회 입장에서도 유 전 부회장을 계속 미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외부 인사인 사재훈 전 부사장은 내부도, 농협도 아닌 외부인사라 애초에 선임 가능성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복잡한 상황 속에 사장 최종후보 선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애초 이날 오전 소집되기로 했던 임추위 회의가 늦은 오후로 미뤄지기도 했다. 주총 날짜도 오는 26일에서 27일로 순연됐다.
한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주총회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과거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지만, 최근 법원에 제기했던 중징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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