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 시도 5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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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부산 지하철에서, 불을 내려 했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승객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차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이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불붙은 종이를 좌석 밑으로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는 다리를 꼬며 태연한 모습입니다.
잠시 뒤 신고받고 올라탄 역무원이 사실 관계를 묻자, 남성은 도리어 삿대질까지 하며 저항합니다.
주변 승객이 전동차에서 나가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누군가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토요일이던 그제 정오쯤.
역무원이 해당 전동차를 찾아 올라탔을 땐 놀란 승객들이 좌석에서 일어나 멀찌감치 떨어져 불안한 시선으로 50대 남성 A 씨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제지하는 그런 과정에서 좀 그런(실랑이) 거고 A씨를 잡지 못했죠. 결국 도망간 거죠."
경찰은 다음 날 오후 1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횡설수설하며 방화 시도 이유는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 안 마셨습니다. 약 한 것도 없고 동기라든지 이런 거는 이제 대화할 수준은 안 되고요."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박혜린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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