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패스 숫자는 ‘1등’인데, 실속은 ‘꽝’...‘5만 관중’ 앞에서 확실히 드러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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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FC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0으로 비겼다.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FC서울은 인천에 2배에 가까운 620개의 패스를 시도했으나 전진 패스의 비율은 31%(194개 성공)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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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상암)]
개막전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FC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양 팀 모두 1무 1패,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드러낸 문제점들을 답습한 FC서울이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이 이야기했던 ‘후방 빌드업을 간소화하고 빠르게 앞으로 전달할 수 있는 축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FC서울은 인천에 2배에 가까운 620개의 패스를 시도했으나 전진 패스의 비율은 31%(194개 성공)에 불과했다. 366개의 패스를 시도해 36%의 전진 패스 비율은 보인 인천에 비해 ‘비효율적’인 축구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광주와의 개막전에서도 드러났던 문제다. 인천과는 180도 다른, 주도하는 축구를 주전술로 삼는 광주를 상대로도 FC서울은 점유율, 패스 횟수 지표에서 앞섰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 광주가 시도한 패스는 342회, FC서울이 시도한 패스는 413회였으나 전진 패스에서는 121-135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무의미한 패스 숫자가 늘어나면서 실수의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개막전, 광주의 인터셉트는 무려 20회로 FC서울(6회)에 3배 이상이었고, 인천 역시 FC서울(8회)보다 많은 10회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공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지표였다.
전방 자원들의 활동량과 기동력 역시 1, 2라운드에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점이었다. 4-2-3-1 전형을 사용하는 김기동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김신진, 양 측면 공격수로 조영욱, 강성진을 기용했고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일류첸코, 임상협, 강상우를 꺼냈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자원들을 사용했던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그 효과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오히려 인천의 어린 자원들의 활동량, 압박 강도에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고 김기동 감독의 색채를 입히기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김기동 감독 역시 인천과의 경기 전 “기존의 FC서울이 해왔던 축구에서 내가 원하는 축구로 훈련을 통해 전환시키는 중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빠른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는 FC서울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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