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매우 심각”…민주연합 ‘비례 1번’ 전지예 ‘재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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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 1번'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시민사회 몫 '국민후보'로 전날 선출됐는데,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이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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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 1번’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시민사회 몫 ‘국민후보’로 전날 선출됐는데,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이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후보’ 4명의 선정 결과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에 정해진 대로,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 후보들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내는데 이 가운데 민주당이 20명, 진보당·새진보연합이 각 3명씩 추천한다. 시민사회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국민후보’ 4명을 추천한다. 다만, 이들은 “각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에도 불구하고 가칭 ‘진보개혁연합’(더불어민주연합)이 마련하는 심사와 공천관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반적인 후보 검증’을 언급했지만, 초점은 전지예 위원에게 맞춰져 있다. 전날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과 함께 국민후보로 선출된 전 위원을 두고 일부 언론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인 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친북·반미 인사’라고 보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민주당의)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전 위원이 비례 1번을 받게 된 절차를 마뜩잖아 하는 분위기다. 전 위원은 오디션에서 문자 투표(20%), 배심원단 투표(30%)에선 점수가 낮았지만, 심사위원단(50%) 평가에서 표를 많이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겨레에 “시민사회가 플랫폼·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여성·장애인 등을 추천해주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결과가 사뭇 다르게 나왔다. 이해가 안 되고 당혹스럽다”며 “(시민사회의) 국민후보 추천심사위원회에서 다시 검토해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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