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제조업·수출 개선…여전한 소비 부진, 투자는 엇갈려

김지선 기자 2024. 3.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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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이 개선된 가운데 소비·투자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중 대전의 제조업 생산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6.5%로, 전월(4.2%) 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선 1월 제조업 생산 감소폭(전년동기대비)이 -0.9%로 전월 -3.3%에서 축소되며, 생산 부진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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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조업 생산 16% 증가…전월 대비 상승폭↑
세종, -2%→14%로 증가 전환, 충남 -3.3%→-0.9%로 감소폭 축소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충청권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이 개선된 가운데 소비·투자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중 대전의 제조업 생산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6.5%로, 전월(4.2%) 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영상·음향·통신이 -9.9%에서 13.3%로, 화학물질 및 제품이 -8.2%에서 26.9%로 증가 전환하며 상승폭을 이끌었다.

대전은 소비·투자 모두 부진했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2.6%에서 올 1월 -11.4%로 증가하며, 소비가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 백화점(-0.2%→-10.4%)과 대형마트(-5.3%→-13.1%) 모두 판매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에서도 대전의 자본재 수입 증감률(전년동기대비)은 지난해 12월 14.0%에서 올 1월 -41.9%로 감소 전환됐다. 건축착공면적(-58.1%→-75.6%)의 감소폭은 확대됐지만, 건축허가면적(-74.4%→294.6%)은 증가로 전환됐다. 미분양주택수는 894호에서 1112호로 늘었다.

세종도 1월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13.9%로 집계돼 전월 -2.3%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세종에서도 전자·영상·음향·통신 제품(9.9%→19.3%),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7.9%→23.7%) 등 생산업의 증가폭이 컸다.

세종의 소비는 부진한 반면 투자는 엇갈렸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지난해 12월 2.8%에서 올 1월 -7.0%로 조사됐다. 자본재 수입은 동기간 4.0%에서 -13.1%로 감소 전환, 건축착공면적(335.1%→21.2%) 증가폭은 축소, 건축허가면적(-4.2%→-12.0%)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미분양주택수는 122호에서 120호로 소폭 줄었다.

충남에선 1월 제조업 생산 감소폭(전년동기대비)이 -0.9%로 전월 -3.3%에서 축소되며, 생산 부진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폭이 25.3%에서 37.1%로 늘며 전체 수출 증가폭도 확대(8.4%→13.4%)됐다.

충남에서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증감률이 지난해 12월 -5.7%에서 올 1월 -17.5%로 확대되며 소비 부진이 이어졌다. 자본재 수입은 1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21.3%로, 전월 27.8%에서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착공면적(-31.3%→0.3%)은 증가로 전환했으나, 건축허가면적(-20.0%→-70.7%)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미분양주택수는 5484호에서 5436호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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