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김민재 밀어내고 기세등등! "英과 달리 인정받아 기뻐" 자국 저격까지... 와중에 '국대 복귀' 주장 대두

박건도 기자 2024. 3.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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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치오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후. 에릭 다이어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31)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기세등등한 최근 분위기를 풍겼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뮌헨의 영리한 영입임이 입증되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자격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의 마지막 발탁은 2022년 12월이었다.

특히 직접 인터뷰를 나눴던 영국 '더 타임스'는 다이어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를 촉구했다. 해당 매체의 헨리 윈터는 "다이어는 뮌헨과 라치오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한 포스터에는 '다이어가 뮌헨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라는 문구도 있었다. 그는 확실히 뮌헨에서 발전했다"라고 주장했다.

다이어를 향한 극찬은 계속됐다 윈터는 "다이어는 팀 플레이어다. 뮌헨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라며 "심지어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미키 판 더 펜(22)의 팀 적응에도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와 직접 비교까지 했다. 윈터는 "다이어는 많은 잉글랜드 클럽이 영입하려 했던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라며 "잉글랜드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두 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이어와 존 스톤스(30·맨체스터 시티)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이어의 소속팀 뮌헨과 스톤스의 맨시티 모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윈터는 다이어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했다. 그는 "스톤스는 세계 정상급이다"라면서도 "다이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대표 센터백이 됐다. 심지어 그는 페널티킥 키커도 가능하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3개월 뒤에는 UEFA 유로 2024가 열린다. 윈터는 다이어와 잉글랜드 내 다른 센터백들도 비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에게 다이어 발탁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윈터는 "대표팀 구성 인원은 26인에서 23인으로 줄었다. 센터백 4명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카일 워커(34·맨시티)와 루크 쇼(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보로 오르내린다고 들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해리 매과이어(31)는 부상을 극복하고 괜찮은 몸 상태를 유지 중이다. 그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을 것이다.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찰 선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이제 4자리 중 2자리가 빈 셈이다"라며 "벤 화이트(27·아스널)는 브렌트포드전에서 훌륭했지만, 그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기도 한다. 워커와 키어런 트리피어(34·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발탁해도 된다. 과연 그가 필요한 선수인가"라고 냉철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발탁은 강하게 주장했다. 윈터는 "해리 케인(31), 토마스 투헬(51) 뮌헨과 대화도 필요하다. 다이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다이어 발탁을 고려해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왼쪽)과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은 최근 다이어의 선발 출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 핵심 수비수"라고 인정하면서도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뮌헨의 새로운 수비 조합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민재가 밀려난 이유"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시작 전 뮌헨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 우파메카노(25)와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뮌헨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가 뮌헨으로 온 뒤 상황이 뒤바뀌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뛸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다만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때도 있다"라고 최근 선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잉글랜드 내에서도 바람을 넣는 가운데 다이어는 이미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한껏 오른 자신감을 표출했다. 다이어는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이렇게 될 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생활과 딴판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경기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뒤에야 경기에 몇 번 나설 수 있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6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도 유지했다"라며 "다만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 않았다. (미래가)완전히 어두웠다"라고 토로했다.

우니온 베를린전 교체 투입 준비중인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국 내에서는 다이어를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연일 다이어의 이적설을 쏟아냈다. 토트넘에서 더는 자리가 없을 것이라 봤다. 다이어는 "(영국에서)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나는 내 자신에게 조금도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한 일은 내가 잘 안다. 나보다 내게 비판적인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반전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 다이어는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조항 덕분에 다이어는 완전이적까지 성공했다. 심지어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다이어는 "재밌게도 국내(영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 독일에서 몸소 느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다이어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특히 명장들과 함께해 축구 선수로서 발전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현 첼시·53), 조세 무리뉴(62), 안토니오 콘테(54), 포스테코글루 등 명장들과 함께해 기뻤다. 이제는 투헬 감독과 호흡하고 있다. 모두 세계 10위 안에 드는 지도자들이다"라며 "지난 6개월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 추후에 내가 감독이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나의 경기 방식이 서로 같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알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전 구단 회장에 대한 예우도 갖췄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발전에 세운 공을 인정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회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적시장에 대한 불만 토로였다. '레비 아웃'이라는 문구가 적힌 풍선이 경기장으로 날아들기도 했다. 다이어는 "다니엘(레비) 토트넘 회장은 엄청난 사업가다. 까다로운 협상가로서 토트넘을 잘 이끌고 있다"라며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비 아웃' 문구를 봤다. 10년간 구단에 최고의 인프라와 훈련장, 경기장과 팀을 구축한 인물이다. 경쟁력을 유지한 덕에 토트넘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않았나"라고 두둔했다.

게다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한 재정 페어플레이(FFP) 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에버튼은 이미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고, 노팅엄 포레스트는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이어는 "최근 잉글랜드 내에서는 FFP라는 큰 이슈가 터졌다. 내가 다니엘을 존경하는 이유다. 아스널은 새 경기장을 지었을 때 팀이 쇠퇴했고, 팀을 다시 만드는 데 재정적인 제약이 있었다. 지금은 돌아왔다"라며 "토트넘은 FFP 룰 문제가 전혀 없었다. 토트넘 팬들이 회장에게 분노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당혹스러웠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입단 인터뷰에서도 기대에 부푼 답변을 남긴 바 있다. 다이어는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 미래는 정해졌다. 오로지 내 성과와 클럽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집중하겠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뮌헨의 승리와 우승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을 펼쳐보이는 다이어. /AFPBBNews=뉴스1
뮌헨에서 점점 자리를 잡자 자신감도 확 올라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다이어는 라치오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잘 뛴다면, 좋은 기회를 받아야만 한다. 안 될 이유가 있나"라며 "모든 선수는 구단을 위해 매 경기를 잘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건 능력뿐이다. 아직 가레스(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잘 뛰는 건 제게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에서도 다이어의 독일 이적 후 활약상을 조명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도 라치오와 경기가 끝난 뒤 다이어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김민재를 밀어내고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라치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라며 "이제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케인도 같이 설득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의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점쳤다. 잉글랜드와 토트넘에서 절친한 동료로 함께한 케인은 '더 선'을 통해 "뮌헨에서 에릭(다이어)은 훌륭했다. 토트넘에서 받았던 대우를 생각하면, 이것은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그는 지금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경기를 펼치는 다이어를 보고 기쁠 것이다. 심지어 에릭은 국가대표팀에서 몇 년간 큰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어는 지난 22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명단에 첫 포함됐다. 25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전반전 부상으로 빠진 탓이었다.

이후 다이어는 FC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3-2 승리,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3-1로 이겼다. 두 경기에서 다이어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25)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었다.

SC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2%(79/86),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차단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4/5) 등을 기록했다.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2-2로 비겼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게다가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도 점점 우위를 점했다. 다이어는 지난 6일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뮌헨은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배해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다이어가 주전으로 낙점받은 셈이었다. 뮌헨은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 현지 매체는 다이어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6%(85/89), 롱 패스 75%(6/8),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2를 받았다.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기 있는 매물이 아니었다"라며 "다이어는 효율적인 임대 이적을 택했다. 뮌헨의 영리한 사업이었다. 다이어가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전 3-0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이어는 "뮌헨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직 뮌헨은 갈 길이 멀다. 챔피언스리그든 분데스리가든 모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다. 클럽과 도시, 팬들 모두 제가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축구를 즐기고 있다. 매우 즐겁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당시 다이어를 보내고 제노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2)을 영입했다. 드라구신은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4-0)에 일조했다.

연쇄 이동이었다. 뮌헨은 드라구신 영입을 1순위로 뒀지만, 선수가 토트넘행을 택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도 "드라구신의 결정에 놀랐다"라고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후일담을 전했다.

다이어는 뮌헨 합류 전부터 독일 매체들의 화두였다.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 이적 당시 투헬 감독이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쓸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다이어는 2022~2023시즌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아 스리백 한 자리로 뛰기도 했다.

'절친' 케인의 존재도 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문의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뮌헨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도 다이어에 관심이 있었다. 심지어 2023~2024시즌 시작 전 다이어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케인이 이적에 개입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다이어와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최근 4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 또는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이 기간 뮌헨은 2승 1무를 거뒀다. 특히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마인츠와 경기에서 다이어는 75분을 뛰었다. 경기가 7-1로 기울자 투헬 감독은 다이어 대신 김민재를 투입했다.

최근 다이어와 경쟁에서 뒤처진 김민재는 프로 선수 생활 첫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1의 전북 현대, 중국의 베이징 궈안, 유럽 진출 첫 팀이었던 페네르바체에서도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과 킥력으로 감독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줄곧 팀의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빅리그 첫 입성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뛰며 팀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독 수비수 평가가 까다로운 이탈리아 현지의 인정까지 받았다. 김민재는 아시아인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뮌헨의 마인츠전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단 다이어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하는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뮌헨 공식 채널을 통해 계약 조기 종료 소식을 알렸다.

뮌헨은 오는 16일 SV다름슈타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맞붙는다. 3월 A매치 기간을 치른 뒤 우승 경쟁에 재돌입한다. 김민재는 황선홍(55)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오는 21일과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태국과 연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와중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7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남미 강호 브라질과 유럽 강팀 벨기에를 차례로 만난다. 6월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 맞붙는다. 유로 2024 직전 최종 모의고사 격이다. 때문에 다이어의 3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미재(왼쪽).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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