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이제 막장으로 가는구나!'…첼시 선수단에 '막말 시전', "감독 바꾸고 싶으면 구단주에게 가서 말해!"

최용재 기자 2024. 3.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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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감독이 끊임없는 비난에 지친 것일까. 이제 '막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추락한 첼시. 위기의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에서 검증된 지도자,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했다.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역대급 돈을 쓰며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첼시는 반전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욱 최악의 모습을 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을 통제하지 못했고, 전술과 전략 역시 물음표가 찍혔다. 리그 성적은 11위. 또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의 1.5군에 패배하며 우승을 놓치자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난을 절정으로 향했다.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전망하고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경질을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에게 안정을 주고, 외부의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에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첼시는 오는 12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EPL 28라운드 뉴캐슬과 일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 감독과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구단주나 단장에게 가서 말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질설에 대한 분노를 선수단에 푼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발언이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경질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나? 아니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고, 팬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첼시는 오늘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프로젝트다. 과거 첼시와 비교해 우리를 판단하고, 상황을 분석한다면, 아무도 이길 수 없고, 어떤 성공도 할 수 없다. 또 첼시 팬들은 이제 새로운 첼시 감독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감독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 첼시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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