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층 빌딩에 벼락, 물에 잠긴 두바이…원인 알고보니 ‘충격적’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3.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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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강수량의 절반에 달하는 비가 반나절 동안 쏟아지면서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물에 잠겼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두바이에는 6시간 동안 벼락과 폭풍을 동반한 50㎜의 비가 내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두바이의 상황이 담긴 여러 영상이 올라왔다.

UAE는 1990년대 말부터 화학 물질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비구름으로 강수량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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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강수량의 절반에 달하는 비가 반나절 동안 쏟아지면서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물에 잠겼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두바이에는 6시간 동안 벼락과 폭풍을 동반한 50㎜의 비가 내렸다. 이는 국가 전체 연간 강수량(120㎜)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일부 고속도로 통행을 폐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가 오고 가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잠겨 에미레이트 항공과 플라이두바이의 항공편이 중단됐다.

두바이 당국은 하루 전부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사진 제공 = AP통신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두바이의 상황이 담긴 여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중에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163층·828m) 첨탑에 벼락이 내리 꽂히는 모습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가 국가에서 건조한 날씨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인공 강우와 무관치 않다고 봤다.

UAE는 1990년대 말부터 화학 물질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비구름으로 강수량을 늘려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목표치를 넘는 기습 강우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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