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누구나 한 번쯤은 허리가 아파 쉬거나 일을 못하는 경우를 경험을 하게 된다. 허리가 아프면 일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일상에서 짜증도 자주 나고 무기력하기도 하기도 하다. 단순히 삐끗해서 아픈 경우도 있지만 오랫동안 혹은 순간의 외부적인 충격으로 허리 쪽이 다치는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도 있다.
2020년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허리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그중 60대 이상에서 140만명이 넘는 분들은 척추관협착증을 경험하기도 했다.
허리와 다리가 아픈 증상이 있는 디스크 질환과 협착증 질환을 혼용해 쓰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뼈와 뼈 사이에 젤리 같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판이 있다. 이것을 감싸고 있는 막(섬유륜)이 많이 쓰거나 약해져 찢어지거나 안의 젤리 같은 내용물(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다리가 삐끗하면 붓고 열 나고 아픈 것처럼 디스크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자극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가 저리거나 땅긴다. 이 같은 증상이 생기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연령대도 20~50대에 주로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는 등 구조물의 노화 등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혈액 순환도 안 돼 나타난다. 60대 이상의 80% 이상이 골반이나 엉덩이, 종아리 다리 쪽으로 저린 것을 느낀다. 땅김보다는 저리고 쥐가 나고 쑤시는 느낌이 있다.
걷는 것이 힘들거나 쉬었다가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즉, 허리디스크의 경우 젊은층에서 생길 수 있으며 갑자기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땅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 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골반이나 다리 쪽으로 저리거나 쥐가 나고 쑤시며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힘들다.
누워 다리를 올릴 때 허리디스크는 일정 각도 이상 올렸을 때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땅기는 증상이 많고 협착증의 경우 60도 이상 올려도 다리가 땅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허리디스크는 가벼운 경우 안정과 운동으로 치료가 되지만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추나요법과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약침과 침치료 등을 같이 하면 더욱 효험이 있다. 협착증은 만성적인 증상이 많아 디스크 주변의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는 치료를 더불어 하면 좋다.
본근탕과 같은 한약으로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인해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는 치료와 함께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낸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달리 보이면서 결국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습관병인 경우가 많다. 특히 협착증의 경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의 습관과 더불어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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