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경기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금융지원…1267억원 대출금 조성
경기도,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첫 만기 수령자 4명 나와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가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도 예산과 은행자금 등을 활용해 조성된 약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은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저금리 융자(120억원), 은행자본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332억원), 태양광·에너지 효율화 사업자 보증지원 및 2% 이자 감면(800억원),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효율화 저금리 융자(15억원) 자금 등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먼저 경기도는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예산으로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 저금리 융자지원한다. 전년 대비 95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는 발전사업자 수요에 맞춰 기존 200kW까지 지원하던 설비용량을 500kW까지 늘리고, 융자 한도를 3억2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까지 증액했다. 지원대상도 상업용 뿐만 아니라 자가발전용 시설까지 확대한다.
332억원의 신재생에너지 대출 이자 지원사업은 300kW 이상 중규모 태양광발전소 신규 설치 기업이 도와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도가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융기관은 공모 형식으로 선정하게 되며 도는 3년간 3% 규모의 이자를 지원, 사업자가 실제 지출하는 이자는 3%~4%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4개 은행과 함께 도내 태양광·에너지효율화 시설 설치·제조·관리 기업(800억), 일회용품 대체재 제조기업(100억), 기후테크 기업(100억)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경기도가 11일 출시하는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상품은 기업당 5억원 이내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고 추가로 연 2.0%p의 이자 감면을 제공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평균 3.2% 이내 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보급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산단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융자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기는 노후 보일러 교체, 폐열 재사용, LED 조명 등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는 기기다.
도는 15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해 에너지 효율화 기기를 설치하는 기업에 최대 5억원, 금리 3%의 저금리 융자지원을 통해 전력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융자지원은 3월 중 모집 공고가 게시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은행 선정과 경기도 의회 보고 일정에 맞춰 해당 사업의 공고를 상반기 중 게재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고금리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제동이 걸리는데도 정부는 금융 지원을 980억원 축소하는 등 세계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재생에너지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RE100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초중고 학생 및 소외계층에 1만3000명 승마체험 지원
경기도가 올해 초중고 학생, 사회적 약자 및 소외·취약계층을 위해 승마체험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말을 매개로 한 심리치유와 도민의 복지 증진,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학생 승마체험과 사회공익 승마체험, 위기청소년 힐링승마 등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승마체험 사업은 올해 1만1134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비의 70%(22만4000원)를 지원한다. 학생은 30%(9만6000원) 자부담으로 승마체험(10회)을 할 수 있다.
학교 밖 위기청소년,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과 장애인·사회적 배려계층·트라우마직업군 등(2193명)을 위한 무료 승마체험도 진행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승마체험은 야외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말과 함께 호흡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복합 힐링 운동"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승마체험과 같이 도민을 위한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승마체험은 마사회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및 인증 후 신청할 수 있다. 사회공익 및 위기청소년 승마체험 신청은 시군(축산부서)을 통해 자세한 안내와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첫 만기 수령자 4명 나와
경기도가 홀로 자립을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립두배통장' 사업의 첫 만기 수령자 4명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3월 51명의 가정 밖 청소년이 저축을 시작해 4명이 만기 수령을 원했으며, 47명은 계속 저축 의사를 밝혔다.
'자립두배통장'은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등을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산 형성지원 사업으로, 청소년이 매월 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로 자유 저축하면 저축액의 2배(최대 20만원)를 도가 추가 적립하는 제도다.
청소년이 1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2만원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최초 2년씩 최대 6년까지 저축할 수 있다. 10만원씩 최대 6년을 저축할 경우 본인 적립금 720만원에 도 적립금 1440만원을 합친 2160만원에 추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첫 수령자 4명은 수령금을 임대주택 보증금,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첫 수령자 중 한 명인 청소년 A씨는 "경기도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적지만 목돈을 만들어 뿌듯하다"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격려해 준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 적립 금액은 LH 공공임대주택 신청을 위한 보증금에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자립두배통장' 자격요건을 완화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박근균 평생교육국장은 "가정 밖 청소년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인 '자립준비청년'에 비해 지원 정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경기도가 가정 밖 청소년들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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