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 만에 20원 내려 13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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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20원 넘게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분위기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율 움직임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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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 반영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20원 넘게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분위기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결과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50전 내린 1310원30전에 마감했다. 지난 1월 4일(1310원) 후 65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309원60전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다시 오르면서 131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11원10전 떨어진 데 이어 이날 9원50전 내리면서 2거래일 만에 20원60전 빠졌다.
이러한 환율 움직임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7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의회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신호를 준 데다 이튿날 발표된 미 노동부 고용지표에선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원14전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892원12전)보다 2전 올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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