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총선 두달 앞 집권여당 지지율 40% 아래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5월 말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4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 민간 싱크탱크 브렌트허스트 재단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ANC의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30년간 집권한 ANC 정부가 남아공의 직면한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5월 말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4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 민간 싱크탱크 브렌트허스트 재단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ANC의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여론조사에서 44%였던 ANC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41%로 줄어든 데 이어 내림세에 접어들어 이날 최저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을 중심으로 한 야당연합(MPC)이 33%를 기록했고 DA(27%), 신생 정당인 '움콘토 위시즈웨'(MK)당(14%), 원내 제2야당인 급진 좌파 경제자유전사(EFF)(10%)가 뒤를 이었다.
남아공 민주화의 아버지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ANC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그간 줄곧 과반 득표로 집권한 ANC는 높은 실업률과 부패, 심각한 전력난,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 등으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남아공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실업(28%), 부패(27%), 전력난(17%), 약한 리더십(12%), 범죄(11%) 등을 남아공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30년간 집권한 ANC 정부가 남아공의 직면한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ANC가 이번 총선에서 집권 이후 사상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잃게 되면 야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렉 밀스 브렌트허스트 재단 이사는 "우리는 일당 지배 구조에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정책 경쟁력, 책임성 등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등록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현지 조사기관 사비전략그룹에 의뢰해 지난달 12∼28일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우성,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아이 끝까지 책임질 것" | 연합뉴스
- 로제 "난 외로움으로부터 살아남았다…" NYT 인터뷰 | 연합뉴스
- 조작의혹에 로또 대규모 공개추첨…'사격' 김예지, 황금손 버튼 | 연합뉴스
- 머스크 자산 美대선 이후 116조원 늘어…트럼프 후광 효과? | 연합뉴스
- "스위프트 볼때인가…" 반전시위 속 콘서트서 춤춘 캐나다 총리 | 연합뉴스
- '시진핑 정적' 보시라이 아들, 삼엄 경비 속 대만서 결혼식 | 연합뉴스
- 한 달 남은 2024년…연말 목표 1위는 역시 '다이어트' | 연합뉴스
- '비트코인 빚투' 마이크로스트래티지…"하루에 7천억원 번다" | 연합뉴스
- "개구리고기 건네던 아이들 위해 싸워" 韓 못잊는 참전용사 | 연합뉴스
- 제주 해상서 실종됐던 모터보트 선장 시신 발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