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논란' 도태우 공천 재검토…한동훈 "국민눈높이 맞게"(종합)

5·18 민주화 운동 북한개입설 발언 논란으로 공천 잡음
일부 비대위원 중도 확장 차질 우려…한, 공관위 재검토 요청

(서울=뉴스1) 노선웅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당은 언론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선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일부 비대위원들이 발언 논란에 휩싸인 도 변호사의 공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 변호사의 공천이 중도 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논의와 함께 공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관위에선 다음 회의에서 곧바로 도 변호사의 공천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 만큼 공천이 취소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이력과 5·18 민주화 운동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박근혜 전 대통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수차례 인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bueno@news1.kr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