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힘' 외친 尹 대통령 "국민 체감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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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처의 벽을 허물어서 국민들께서 빨리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보니까 대통령실과 각 부처의 공직자들이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늘 현장의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처가 또 함께 힘을 합쳐서 소통하며 일하게 됐다. 또 이것은 중앙정부뿐만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민생토론회 개최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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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한동훈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
대통령실 "전남 민생토론회 개최도 검토 중"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처의 벽을 허물어서 국민들께서 빨리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을 돌며 교통·산업 등 대형 인프라 확충과 규제 완화 등 굵직한 지역 과제 해결을 공언하면서 야권으로부터 '여당 선거대책위원장인가'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여러 차례 직접 나서 반박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19차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어젠다가 국민들의 바람과 동떨어져 있거나 부처가 각각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 추진이 늦어지게 되면 국민들은 전혀 이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도 "민생토론회를 여는 이유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고 즉각 문제를 해결해 드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보니까 대통령실과 각 부처의 공직자들이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늘 현장의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처가 또 함께 힘을 합쳐서 소통하며 일하게 됐다. 또 이것은 중앙정부뿐만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민생토론회 개최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국민들께서 지역별로, 직역별로, 세대별로 바라는 삶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루어 내겠다"며 향후에도 민생토론회를 지속해 갈 것임을 시사했다.
민생토론회의 취지를 강조한 가운데, '이날 토론회 주제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토론회도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고, 정부에서 어떻게 신속하게 이를 해결하고 강원 도민들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논의하며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 1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라고 강원 지역 민심에 호소한 바 있다. 당명을 활용해 강원도 숙원 사업을 위해 여당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춘천 권역의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 권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 케이블카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강원 지역 추진 사업들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조속 추진, 케이블카 추가 건설,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사업 등이었다.
한편 현재까지 전남, 전북,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선 민생토론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야권은 호남 지역에서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을 두고 "자신에게 표 안 줬다, 자신의 지지율이 낮아졌다고 호남을 버린 것"이라며 호남 홀대론을 꼬집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남(토론회 개최)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광주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을 보면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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