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남고부 결선 일정 시작, 8강에 선착한 팀은?(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결선 일정이 시작했다.

11일 오후부터 우슬체육관에선 남자 고등부 결선이 제물포고-안양고와의 경기로 시작됐다. 어느 쪽이 이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던 경기. 예상대로 제물포고와 안양고는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안양고는 전반까지 김지호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제물포고를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시온과 이주호를 제어하지 못했고,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전개로 제물포고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러한 흐름은 4쿼터까지 지속됐다.

신입생들과 선배들의 득점이 조화를 이루며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제물포고는 단번에 승기를 잡으며 가장 먼저 8강 대진표에 선착했다.

계속해서 송도고는 광주고를 109-85로 완파했다. 광주고 특유의 끈끈한 팀 조직력에 말려들며 송도고는 경기 초반 시소게임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송도고는 이찬영을 축으로 3점슛으로 무장한 양궁농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스트레치 빅맨 이찬영은 장거리 3점슛을 쉽게 터뜨리며 리드에 앞장섰고, 방성원과 방성인 쌍둥이 형제도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광주고는 조주영과 이율이 49점을 합작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송도고의 맹공을 넘어서지 못했다. 송도고는 8강에서 지역 라이벌인 제물포고와 만나며 또다시 흥미로운 매치업을 구축했다.

경복고는 무룡고를 만나 90-61로 2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복고는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무룡고의 기습적인 도움 수비와 트랩 수비에 고전하며 높이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무룡고의 런앤건 농구에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경복고는 후반부터 이병엽의 외곽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갔다. 윤지원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서 활기를 띠었다. 전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던 무룡고는 끝끝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며 무너졌고 승부처엔 야투까지 침묵하며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11일에 펼쳐진 남고부 결선 마지막 경기에선 용산고가 웃었다. 용산고는 장혁준과 배선우의 활약을 묶어 인헌고 수비를 쉽게 무너뜨렸다. 에디 다니엘도 적재적소에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일찍 승리를 마주한 용산고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실전 경기 감각을 익혔다.

<경기 결과>
*남자 고등부*
우슬체육관
제물포고 87(21-21, 14-23, 29-15, 23-11)70 안양고
제물포고
김시온 28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이성호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도민 1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안양고
김지호 22점 6리바운드
최지호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윤용준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송도고 109(34-24, 29-7, 30-26, 16-28)85 광주고
송도고
이찬영 32점 5리바운드 5스틸
방성원 27점 5리바운드
위건우 2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광주고
조주영 31점 6리바운드 3스틸
이율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복고 90(19-18, 23-19, 25-17, 23-7)61 무룡고
경복고
윤지원 2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근준 19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이병엽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무룡고
소지호 17점
김건하 1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용산고 80(19-17, 22-13, 25-8, 14-22)60 인헌고
용산고
에디 다니엘 27점 2리바운드
장혁준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배선우 14점 7리바운드 4스틸

인헌고
김민국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전승윤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9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