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드라마·보일러 굿즈···제품 특색 살린 '이색 광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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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019680)그룹이 디지털 학습 브랜드 '대교 써밋'을 홍보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4교시에 갇혔다'는 지난해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
웹드라마로 대교 써밋 브랜드를 알린 대교그룹은 미디어 스타트업 어썸미디어와 손잡고 자체 예능 프로그램 '써밋 탐정단' 또한 제작하면서 성과를 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웹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대교 써밋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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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한정판 굿즈, MZ들 사로잡아
지상파 의지했던 브랜드 마케팅도
빌딩내 미디어 패널 활용 등 다변화
대교(019680)그룹이 디지털 학습 브랜드 ‘대교 써밋’을 홍보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4교시에 갇혔다’는 지난해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 당시 구독자가 1만 명 수준이었던 유튜브 채널 ‘대교 써밋’ 채널로 4회에 걸쳐 내보낸 드라마 조회수는 약 225만 회. 과목별로 한 단계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대교 써밋의 특성을 살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4교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시간 반복(타임루프)’ 콘셉트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중간중간 제품 광고를 끼워 넣는 ‘제품 간접 광고(PPL)’를 넘어서 콘텐츠 전체가 제품을 마케팅하는 신개념 광고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진화를 거듭했던 광고 시장이 또 한번 변화하고 있다. 한때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 제품·서비스를 노출하는 PPL로 재미를 본 기업들이 최근 드라마·예능을 자체 제작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과거 TV 지상파 채널에 주로 의존했던 브랜드 마케팅은 고소득 직장인이 상주하는 프라임 오피스 내 미디어 패널을 활용해 영상을 내보내는 방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1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광고 업계는 △광고 목적 드라마·예능 자체 제작 △프라임 오피스 공간 활용 △스토리텔링 강화 등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미디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광고를 내보내며 브랜드 이미미 제고, 제품 인지도 상승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웹드라마로 대교 써밋 브랜드를 알린 대교그룹은 미디어 스타트업 어썸미디어와 손잡고 자체 예능 프로그램 ‘써밋 탐정단’ 또한 제작하면서 성과를 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웹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대교 써밋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 콘텐츠다. 프로그램 전반이 대교 써밋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여러 유명 키즈 유튜버가 출연해 1020 세대가 친숙한 방탈출 게임을 하는 재미 요소가 가미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써밋탐정단의 회별 평균 조회수는 약 10만 회다.
그간 전통적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노출하는 데 주력했던 소위 ‘굴뚝 산업(전통 제조업)’도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스토리텔링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등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해 말 자사 보일러 제품 디자인을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내놓아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이는 브랜드 홍보는 물론 이미지 제고에도 큰 효과를 냈다.
또 과거 지상파 채널을 통해 주로 이뤄졌던 브랜드 마케팅은 최근 고소득 직장인이 상주하는 프라임 오피스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 지상파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시청층도 고령화하면서 광고 업계가 보다 공략 대상이 명확한 고급 오피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임 오피스 광고는 각종 고급·대형 건물 로비, 엘리베이터 벽면에 있는 미디어 패널을 활용해 기업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을 장악한 미디어 스타트업 스페이스애드가 확보한 광고주는 BMW코리아, 입생로랑, 하이트진로(000080), 넷플릭스 등이다. 지난해 광고 시장 불황에도 스페이스애드 매출은 되레 늘어났다.
오창근 스페이스애드 대표는 “고소득 직장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 하는 광고주 문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보다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원하고 있어 상주 인력 특성이 분명한 프라임 오피스 광고 단가도 매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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