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14억 중국인 ‘국민 생수’, 하루 아침에 망한 사연
KBS 2024. 3. 11. 18:34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요즘 중국인 사이엔 '비싸도 화웨이'란 말이 있습니다.
미국 '애플'보다 자국의 '화웨이'를 더 선호하는 겁니다.
나이키 대신 안타스포츠, 스타벅스 대신 루이싱커피.
모두 '애국 소비' 흐름인데요.
이 흐름이 얼마나 센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생수병을 열어서 하수구에 버리고, 일부러 뱉기도 합니다.
마트 냉장고에서 꺼내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물병엔 모두 같은 빨간색 상표, 중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눙푸산취안입니다.
14억의 이른바 '국민 생수'가 갑자기 수모를 겪게 된 사연, 창업주의 아들이 미국 국적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포장지 디자인이 야스쿠니 신사 등에서 착안 됐다는 의혹까지 겹쳤습니다.
이달 들어 매출은 90% 줄었고, 시가총액은 4조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중국 것만 쓰자는 애국 소비, '궈차오'는 미·중 갈등 속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 자국 업체도 걸리면 가차 없음을 '농부산천' 사례는 말해 줍니다.
중국이 유독 심해 보이긴 하지만, 사실 배타주의는 최근 세계적입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틱톡'과 '비야디'를 노골적으로 차별합니다.
일본과 갈등이 심해질 때마다 몇몇 한국 기업은 일본과의 관련성을 숨기려 애씁니다.
'세계는 평평하다'던 세계화가 점차 옛말이 되면서, '외국은 배척 대상'이란 흐름이 서로 경쟁하듯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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