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신임 농협회장, 조직 혁신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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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취임식에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대표 조직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조직 전반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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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농협경제지주 통합 속도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농업인 대표 조직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조직 전반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이날 공식 취임했다. 강 회장은 서울 중구 농협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적극적이고 진취적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 희망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내놓은 농협의 비전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었다. 강 회장은 새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가치로 농·축협 위상 제고와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조직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실제 강 회장은 선거 핵심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우선 "중앙회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의 자산운용 시스템 전문성 강화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상호금융 업무영역을 확대해 모든 고객이 어느 농협에서 한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산금융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수익을 개선하고 농축협에 수익배분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협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인과 농축협 지원역량 강화도 약속했다.
강 회장이 조직 혁신을 강조하면서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의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협 지배구조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각각 지주로 존재하는 1중앙회 2지주 체제다. 농협금융지주는 은행·보험·증권 등의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경제지주가 중앙회로 통합되면 '1중앙회 1지주 체제'가 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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