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주·엠마스톤, 인종 차별 논란…'아시안 패싱' 지적 갑론을박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3.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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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게티이미지코리아
데드라인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스톤이 '아시안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각)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엠마 스톤은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두 사람이 트로피를 수상할 당시 시상자였던 키 오이콴과 미셸 여(양자경)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랐고, 키 호 이콴을 쳐다보지 않은 채 바로 트로피를 손에 쥔 것. 그는 키 호이 콴을 제외한 다른 이들과 악수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데드라인 유튜브 영상 캡처

엠마스톤 역시 무대에 올라 샐리 필드, 제니퍼 로렌스와 포옹했지만 트로피를 들고 있던 양자경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 수상소감을 말하기 전이 되어서야 악수를 나눈 것이 전부. 심지어 엠마 스톤은 양자경이 들고 있던 트로피를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민 후 그에게 다시 트로피를 받았다.

영상을 확인한 국내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는 내가 다 슬프다", "존중이나 예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둘 다 동양인을 무시했다"며 두 사람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무대 뒤에서 키 호이 콴과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증거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한 행동일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오펜하이머'가 7관왕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다. '오펜하이머'는 이날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모두 7개 상을 휩쓸었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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