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어려울수록 나누는 ‘공유 냉장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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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십시일반 기부하면 형편이 어렵거나 필요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이른바 '공유 냉장고'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1일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양숙정·이하·안양지속협) 등에 따르면 내일(12일) 오후 2시 관내 만안구 양화로105번길 33 안민교회 앞에서 '공유 냉장고' 1호점이 개소식과 함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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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쌀·라면 등 기부하면 누구나 무료 이용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십시일반 기부하면 형편이 어렵거나 필요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이른바 ‘공유 냉장고’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1일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양숙정·이하·안양지속협) 등에 따르면 내일(12일) 오후 2시 관내 만안구 양화로105번길 33 안민교회 앞에서 ‘공유 냉장고’ 1호점이 개소식과 함께 문을 연다.
안양지속협과 안민교회가 협력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안양지속협은 지속 가능한 연중 사업을 기획하면서 ‘공유 냉장고’ 운영에 의견을 모으고,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냉장고에는 라면과 참치통조림, 즉석식품 등이 들어찬다.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본 주민이 쌀이나 라면, 즉석식품 등을 기부할 수 있다. 순수 주민 기부로 운영될 예정임에 따라 물품이나 종류가 일정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에서 만든 김치와 밑반찬, 텃밭에서 키운 상추, 감자 등을 가져와 진열해 놓으면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주민 등이 필요에 따라 가져갈 수 있도록 꾸며지고 운영된다.
안민교회가 주관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공유냉장고 네트워크 위원으로 활동하는 비상시 관리자들이 공유냉장고의 원활한 운영 및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안양지속협을 통해 후원 물품을 조달받고, 홍보에 주력한다.
안양 지속 협은 1호점에 2, 3호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 수원시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민네트워크와 자원봉사센터 등을 중심으로 현재 32개의 공유 냉장고가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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