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나선 황선홍호...주민규-이명재-정호연,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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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한국축구를 위해 발벗고 나선 황선홍 감독이 '정면 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대표팀에 복귀하거나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선수들에게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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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를 위해 발벗고 나선 황선홍 감독이 '정면 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대표팀에 복귀하거나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선수들에게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토트넘)과 다툼으로 '탁구 게이트' 논란을 일으켜 이번 발탁 여부를 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 발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남은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이번에 안뽑으면 위기는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다음에 발탁된다면 다시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며 "이런 불화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빨리 풀수록 (선수단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받아쳤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이승우(수원FC)의 대표팀 재승선은 끝내 무산됐다. 이를 두고 황 감독은 "전날(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코치진과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면서 "2선 조합이나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 선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논란과 발탁 무산의 아쉬움과 달리 기쁨을 누린 선수들도 있다. 특히 '늦깎이 신입생' 주민규(울산)는 더욱 그렇다. 최근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도 파울로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주민규는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황 감독은 "3시즌 동안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며 치켜세웠다.
주민규에 이어 그의 팀 동료 이명재도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명재는 K리그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고 K리그1 신인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정호연(광주)도 대표팀에 승선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골키퍼 이창근(대전)은 202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소집됐으며, 이밖에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샤르자), 김문환(알두하일), 백승호(버밍엄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다시 대표팀에서 발을 맞추게 됐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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