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3월 A매치 전격발탁…“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앵커]
지난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태국전 관련 포스텁니다.
주장 손흥민부터 김민재, 조현우, 이재성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이강인 선수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강인 선수, 지난달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인 손 선수와 갈등을 빚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지도 미지수였는데요.
그런데 오늘 3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됐는데, 이강인 선수의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다시 하나 된 모습의 대표팀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에서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었던 이강인이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3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의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충분한 소통을 했고, 축구팬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태국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임시감독 :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싶어 하고,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래서 선발을 했습니다."]
새 얼굴 발탁도 눈에 띕니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34살 나이에 생애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매 시즌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도 벤투, 클린스만 전 감독들에게 번번이 외면당했던 주민규는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마침내 국가대표에 승선했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임시감독 : "주민규 선수는 다 아시겠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선수는 전무하고,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광주의 선두 돌풍을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정호연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황선홍 감독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백승호도 A대표팀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18일 소집돼 태국과의 2연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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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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