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선대위 체제로" 국힘은 원톱, 민주는 3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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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쓰리톱' 체제를 구축, 통합을 통한 정권심판론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후 합류한 홍영표 의원을 인선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 대표는 바쁘지 않나.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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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중심 구성에 힘실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를 각각 선대위 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을 두고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 김부겸·이해찬 전 총리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봉합하고 당 통합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민주당 선대위 최대 화두는 김 전 총리의 합류였다. 당초 김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직 수행 전제조건으로 통합·상생을 내걸었다. 김 전 총리는 "합류에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평가 때문"이라며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통합을 내건 만큼 친문계와의 갈등 봉합을 위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역할을 할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임 전 실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선대위에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전달된 바 있다"며 "앞으로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미래도 이날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갖췄다. 제3지대 정당 중에는 최초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후 합류한 홍영표 의원을 인선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도 박영순·설훈 의원 등 탈당파들이 자리했다. 정권심판과 방탄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정부 비판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민주연대' 카드를 다시금 꺼내들며 세력 확장을 암시했다. 설 의원은 "(아직) 민주연대로 들어오겠다는 의원들이 있다"며 당 외곽에서 탈당파를 추가로 모아 함께 입당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국민의힘도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는 한 위원장 원톱 체제가 가장 유력하다. 공격력이 높은 한 위원장으로 목소리를 집중시켜 파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업무 분산을 막아 실무 차원에서의 혼선도 줄이겠다는 계책이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 대표는 바쁘지 않나.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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