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사장 후보에 윤병운 부사장

중앙회장 한발 물러서

엔에이치(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엔에이치투자증권 제공

엔에이치(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이 회사 윤병운 부사장이 낙점됐다. 사장 후보를 놓고 금융당국과 물밑 신경전을 벌였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에이치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같은날 정기 이사회에 추천했다. 엔에이치투자증권은 오는 27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임추위는 앞서 지난 5일 윤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군으로 정한 바 있다.

엔에이치투자증권은 정영채 현 사장이 최근 퇴임 의사를 밝히며 6년 만에 최고경영자가 바뀌게 됐다. 엔에이치증권 등 농협금융그룹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강호동 신임 회장이 지난 7일 취임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의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낙하산 인사 관행을 문제 삼으며 엔에이치증권 정기 검사에 착수해 인사 향배에 관심이 주목됐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