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다이소·식품은 알리…'맛집'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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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싼 생활용품 구매할 때나 찾았던 다이소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화장품과 식품의 주요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초저가로 무장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학가의 다이소 매장, 화장품 매대 한편이 텅 비었습니다.
입소문을 탄 앰플이 있던 자리인데, 요즘 이른바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듭니다.
[김보경 / 경기 하안동 :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고 지인들도 많이 추천해서 알게 됐어요.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는데 제품력은 똑같다고 해서….]
[강태금 / 제주 노형동 : 올리브영 갔을 때 1천 원짜리 상품은 없거든요. 지금 같은 시기에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오게 돼서 구매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5천 원 아래 생활용품에 주력해 온 다이소가 가성비 화장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 : 2023년도 다이소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신장했습니다.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상품 가짓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초저가의 생활용품으로 급성장한 알리는 국내 업체들을 끌어모으며 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과일값 폭등 속에서 논산 딸기 한 팩을 5천 원에 내놓는가 하면, 햇반과 비비고 등을 CJ제일제당 자사 몰보다 20% 안팎 싸게 팔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최근 2~3년간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시달렸기 때문에 초저가를 앞세운 다이소나 알리에 소비자들이 많이 몰림으로써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을 위협해서 유통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할 것...]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초저가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제품 품질과 소비자 서비스 문제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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