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험지’ 고양 찾은 한동훈… “서울 편입 문제 ‘원샷법’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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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 30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광장.
한 위원장은 "총선 직후 22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이라며 "재건축과 서울 편입 등 고양에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저희는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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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 30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광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보려는 1000여 명의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서울 편입’이 새겨진 빨간 풍선을 들고 “한동훈! 한동훈!” 함성을 외쳤다. 많은 인파로 바닥에 떨어진 풍선을 시민들이 밟으며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
이날 한 위원장은 라페스타에서 시민간담회를 열고 고양시 서울 편입 관련 민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고양갑 한창섭 예비후보, 고양병 김종혁 예비후보, 고양정 김용태 예비후보와 배준영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 고양은 국민의힘에게 ‘험지’다. 고양갑은 심상정 녹색정의당 대표가 5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며, 나머지 현역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한 위원장은 고양의 서울 편입을 ‘원샷법’ 발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직후 22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이라며 “재건축과 서울 편입 등 고양에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저희는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원샷법을 통과시켜서 한 번에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역 중 서울로 편입을 원하는 지역은 서울로, 분도를 원하는 지역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별도의 행정구역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22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양시는 서울시로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시와 구리시를 찾아 각 지역의 서울 편입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분도를 원하는 의정부시에서는 경기북도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과 경제 자유구역 확정 등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다만 여러 개의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샷으로 하면 잡음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경기분도를 공약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그만큼 경기분도 문제는 오래된 얘기”라며 “결국은 실행력이 문제다. 김 전 대통령이 처음 말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고양시민이 겪는 불편을 서울 편입 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고양은 이미 서울 생활권이지만 서울이 아니기에 거미줄 같은 교통망의 편익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기후동행카드 같은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원샷법을 통해 서울 편입이 이뤄지면 서울과 균일한 교통 인프라와 혜택이 갖춰질 것이다. 고양 편입이 고양이 가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남은 기간 총선에 임하는 자세도 밝혔다. 그는 “시민이 원하는 미래를 만드는 데 총선까지 남은 30일 동안 모든 힘을 쏟겠다. 민주당과 싸우는 건 제가 하겠다”며 “총선 후보님들과 우리 당의 모든 자원은 (시민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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