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득표순으로 이사 선임 가린다…종윤 vs 주현 남매 표대결
한미·OCI 통합 찬성 대 반대 표대결…신동국 회장 캐스팅 보트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찬성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사장‧이우현 OCI홀딩스 대표 측과 통합을 반대하는 한미그룹 오너가 임종윤‧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다.
11일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표결한다.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이사 후보자가 6인을 초과할 시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까지 선임될 예정이다.
보통결의는 출석한 주주 주식 수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고, 동시에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주주가 찬성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통합 측은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김하일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통합 반대 측은 임종윤‧종훈 사장과 이들이 지정하는 이사 후보자 4명을 한미사이언스 신규 이사 선임 의안으로 상정해달라고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반대 측이 제안한 후보자 중 1명은 사퇴했다.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 중인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지분율은 19.85%다. 이를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의 지분율은 17.69%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해 표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국 회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과 한미‧OCI그룹 통합 여부가 바뀔 수 있다.
한미약품도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에 OCI홀딩스 경영진이 진입하는 셈이다.
한미약품 사내이사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한미그룹 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도 제외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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