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농협 시너지 강화에 힘 쓰겠다"

황정원 기자 2024. 3. 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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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차기 사장 후보에 오른 윤병운 부사장이 11일 "농협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 곧이어 소집된 정기 이사회에 추천했다.

당초 강호동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은 인수 10년을 맞은 NH투자증권에 농협 정신을 불어넣고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농협맨'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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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막중, 성과 계속 잘 내겠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서울경제]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후보에 오른 윤병운 부사장이 11일 “농협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농협중앙회에서 내부 시너지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하셨으니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 곧이어 소집된 정기 이사회에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초 강호동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은 인수 10년을 맞은 NH투자증권에 농협 정신을 불어넣고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농협맨’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증권업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뽑기 위해서는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당초 이날 오전에 잡혀 있던 임추위는 오후로 변경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간 충돌 우려가 높아졌지만 강 회장이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더 이상의 파열음 없이 일단락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경험이 많은 60년대 후반 ‘증권맨’ CEO로 세대교체 바람이 큰 상황에서 선출직 중앙회장이 유연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윤 내정자는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그동안 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잘 해왔는데 계속 성과를 잘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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